![]() |
▲설운도가 故현철 별세에 멘붕이 왔다고 말했다. 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 KBS 가요무대. |
[CWN 이성호 기자] 가수 설운도가 故현철 별세에 가슴이 아프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설운도는 16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해 故현철을 애도했다.
이날 설운도는 방송에서 "가슴 아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떠나야 한다는 아픔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밤에 갑자기 비보를 듣고 잠이 안 오더라. 형님과 저는 가수 생활하면서 같은 동향이라 그런지 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가족들과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멘붕이 왔다"고 털어놨다.
또 설운도는 "형님은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분이 아니라 오랜 고난과 역경 끝에 스타가 된 분이기 때문에 다시 훌훌 털고 돌아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깜짝 놀랐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존재에 대해 설운도는 "존경이 가는 선배다. 저도 부유한 형편에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스타가 됐기 때문에 선배님이 그런 면에서 존경했다. 그리고 굉장히 알뜰하시다. 그런 면에서도 존경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선배님은 아주 편안한 트로트인 만큼 많은 분들의 사랑받으셨다. 가수라기 보다는 편안한 이미지였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손태진은 "현철 선생님의 명곡들이 오래오래 사랑받을 것 같다"고 전했고 설운도도 "영원히 가요계 발자취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장례식장 1호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20분,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