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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제74기 정기 주총에서 발언하는 윤영준 대표. 사진=현대건설 |
[CWN 최한결 기자]현대건설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실적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으로 대형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 의장으로 나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의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28조9900억원, 매출 29조7000억원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2023년 12월 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3조7145억원, 부채 총계는 13조2590억원, 자본 총계는 10조455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시설 패키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2조490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또 지난해 매출은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 부채비율 126.8%, 유동비율 179.7%를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는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회사 측의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전환 사업과 미래 인재 확보 및 스마트 건설 확대 등에 투자를 증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1회 의안인 제74기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사내이사 선임(윤영준 대표 재선임, 김도형 재경본부장 신규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조혜경 교수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연간 50억원, 전년 동일) 등 총 4개 안건이 통과됐다.
CWN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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