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추성훈 참여한 일본식 사케 아키그린 선보여

신현수 기자 / 2025-12-17 10:00:00
말차와 유자 풍미 담은 저도주 사케로 편의점 주류 공략
사케 수요 성장 속 연예인 협업 주류 전략 강화

연예인 주류 맛집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이자 올해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추성훈과 손잡았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4일 한·일 문화 교두보 역할을 해온 추성훈과 함께 국산 재료로 만든 일본식 사케 아키그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키그린은 추성훈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제작, 홍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자신이 실제로 마시고 싶은 술을 콘셉트로 완성한 상품이다.

최근 일본 여행 경험 증가와 함께 맛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며 사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케 수입량은 2021년 3109톤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는 6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사케 매출이 지난해 30%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기준으로 60% 신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세븐일레븐은 추성훈과의 협업을 선택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신동엽과 협업한 맥주와 위스키로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으며, 하정우와 협업한 와인 콜미레이터와 마키키도 100만 병 이상 판매하는 등 연예인 콜라보 주류에서 성공 사례를 이어오고 있다.

▲ 자료제공=세븐일레븐

사케 브랜드명 아키는 추성훈의 일본 이름인 아키야마에서 착안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진정성과 자신감을 담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말차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과 추성훈이 평소 교토 말차와 유자 풍미가 어우러진 사케를 즐겨 마신다는 점을 반영해, 국내 최초로 말차를 활용한 사케로 선보인다.

아키그린은 짙은 말차 풍미에 산뜻한 유자 맛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개성 있는 맛을 구현했다.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는 6도로 낮췄으며, 500ml 용량에 1만8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말차를 연상시키는 초록빛 색감을 패키지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아키그린 출시를 기념해 론칭 행사와 추성훈 팬사인회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명동점에서 열리며, 아키그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성훈과의 기념 촬영과 사인 이벤트가 마련된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 MD는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일본의 맛집과 술을 소개해온 추성훈씨가 직접 모든 과정에 참여한 만큼 품질과 맛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신동엽 위스키와 하정우 와인에 이어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 대표 주류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 가격은 1만8900원이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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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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