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하이브리드 뱅크 비전 제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계속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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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은행 본점. 사진 = 뉴시스 |
[CWN 권이민수 기자] DGB대구은행이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며 시중은행으로 거듭난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만의 시중은행 인가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방식·절차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올해 1월 31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를 발표했다.
이에 대구은행은 지난 2월 7일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인가내용을 변경하는 은행업 본인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자본조달방안,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의 타당성 요건, 임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설비 요건 등 여러 인가요건을 검토했다.
그 결과 대구은행은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IM뱅크’라는 새 이름을 내걸고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IM뱅크는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앱(App) 등 자체 비대면채널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영업구역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받은 만큼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도 지속해서 이어간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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