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전기 에너지를 전기 모터로 공급하여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차량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이다. 친환경 에너지가 관심을 받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하고 있다.
전기차는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개인용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개인용 충전기는 220V 소켓에 연결하여 사용한다. 이는 전자태그가 부착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통 전기차 충전소는 고속도로와 마트, 공용 주차장 등에 있다. 하지만, 전기차를 어디에서나 충전할 수 없고, 전기차 충전소에 가더라도 다른 차량이 충전 중이라면 원하는 시간에 바로 충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로봇인 모바일러 래더로보터(Mobiler Laderroboter)를 공개했다.
모바일러 래더로보터는 두 개의 로봇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자율 주행과 충전을 하는 용도로 팔이 있는 로봇이고, 다른 하나는 충전용 배터리 트레일러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충전을 요청하면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사용자의 자동차로 이동해 충전한다.
배터리 팩 모듈의 용량은 25kWh이며, 2~3개의 배터리 팩 모듈을 연결할 수 있어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동시 충전을 하기 위해 한 차량을 충전할 때, 배터리 트레일러를 그대로 두고 팔 모듈 로봇은 다른 차를 충전하기 위해 이동한다. 충전이 끝나면 배터리 트레일러를 수거한다.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로봇이 하나만 있어도 여러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고, 충전하는 데 운영되는 부피를 줄인다는 점에서 좁은 주차장에서의 엄청난 효율이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지정된 주차장 내에서도 전기차 충전 구역이 따로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충전 로봇을 도입하면 어디서나 차량을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충전 로봇이 상용화되면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점이 해결돼, 전기차 사용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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