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를 성공으로 이끈 기술 살펴보기

김명주 / 2021-02-24 22:36:38

2021년 2월 5일, 넷플릭스에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SF(사이언스 픽션) 영화인 “승리호”가 떠올랐습니다. SF영화의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아온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승리호의 등장은 세계와 많은 사람의 관심과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 당일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시작했고, 76개국에서 상위 랭크되는 등 여러 나라의 호응또한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승리호를 흥행까지 이끌어준 승리호에 사용된 기술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영화"승리호" 평점]

1. 더욱 발전된 CG와 국내 VFX 기술력
먼저 VFX란, 시각적인 특수효과(VISUAL FX)를 의미합니다. 존재할 수 없는 영상이나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 또는 실물을 사용할 때 문제가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과 영상물을 통틀어 말하는 단어이죠. 따라서 컴퓨터에 의한 영상처리라는 의미의 CG(COMPUTER GRAPHIC)는 VFX에 포함되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

승리호의 제작과정에서 CG와 VFX에만 1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10개월 이상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평소 국내 영화는 제작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변경되는 계획때문에 많은 예산을 낭비하곤 합니다.

그러나 승리호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SF영화 제작비의 1/10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영화 내용을 미리 정하여 사전 시각화된 동영상 콘티에 맞춰 진행하고, VFX와 계속해서 소통하며 효율적으로 작업하였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네이버-영화"승리호" 포스터]

2. 모션 캡처 기술
모션 캡처 기술이란 휴먼 캐릭터의 연기를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캐릭터의 현상으로 전환하는 시각효과 기술로서 몸의 관절부에 부착한 전자 마커들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인식하여 모니터상에서 CGI 모델의 관절을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말합니다.

배우 유해진은 승리호 제작 과정에서 직접 모션 캡처 연기를 제안하였습니다. 유해진은 승리호에서 업동이라는 로봇의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처음 그는 목소리 출연만 제안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사람의 액션에 소리를 맞추면 자신의 것 같지 않고 배우들이 모션을 서로 보면서 연기하는 것이 시너지가 있으리라 생각하여 직접 모션 캡처 연기를 제안하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업동이’라는 캐릭터는 영화 속에 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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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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