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디어에 어떤 변화 가져왔나?

배성은 / 2021-02-28 23:54:30

코로나19가 어느새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야외 생활에 제한을 받게 되었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미디어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코로나19 때문에 미디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디어 이용 변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많은 사람이 매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뉴스를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래 그림과 같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늘어난 미디어 이용> 부분에서 뉴스, 시사프로그램 시청이 75.9%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관을 가지 못하게 돼, 넷플릭스와 웨이브, 유튜브 등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앱 중에서는 외출 감소와 함께 홈쇼핑, 배달 앱이 매우 활성화되었습니다. 반대로 여행, 숙박 등 외출 활동 관련 앱의 사용량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2. 제작 방식 변화
코로나19는 미디어 이용뿐만 아니라 제작 방식에서도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것은 많은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KBS1의 <열린음악회>, KBS2의 <뮤직뱅크>, MBC의 <쇼 음악중심!>, SBS의 <인기가요> 등의 방송이 방청객 없이 촬영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음악방송 마지막에는 모든 가수가 올라오는 것이 아닌 1등 후보인 그룹만 올라오는 방식으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또, 녹화 당시에는 가수들만 무대를 한 뒤, 방송에 나올 때 관중의 목소리를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적막함을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방송 제작 방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도 똑같이 변화했습니다. 미국의 여러 프로그램은 제작의 중단을 발표하기도 하였고, 토크쇼나 오락쇼는 방청객 없이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3. 업무영역에서의 변화
코로나 19가 심각해지면서, ‘비대면’이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회의는 필연적으로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프로그램, 일명 화상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화상회의 서비스 줌의 2020년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영상을 통한 업무 및 교육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디어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미디어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디지털 미디어 접근에서 소외되기 쉬운 경제적 취약계층과의 정보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중장년층과 같이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한 접근성이 좋은 미디어를 만드는 데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과 같은 다양한 과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미디어 변화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모르지만, 종식 이후 상황을 위해 가끔은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미디어 활동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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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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