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무명 가수 음원 수익 위해 NFT 활용

강승환 / 2021-03-16 12:54:48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로 디지털 예술계에서 작품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NFT가 이제는 음악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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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무명 가수에게는 득이 되지 않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음악계에서 무명 가수의 음원 수익을 위해 NFT를 택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이 멜론, 플로, 애플 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광범위한 음원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인디 밴드 등 무명 가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 분배 구조 때문이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각각의 아티스트의 전체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수익을 분배한다.

이 때문에 소수 인기 가수를 제외한 무명 가수, 인디 밴드 등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얻는 수익이 매우 적다. 따라서 많은 아티스트가 음원 수익을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NFT로 음원 수익을?
음악계는 무명 가수의 음원 수익을 늘리고자 NFT를 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음반 제작자 재키 그린(Jacques Greene)의 사례를 언급할 수 있다.

그는 단순히 음원을 NFT로 전환하면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음원 소유권을 위한 NFT '프로미스(Promise)'를 NFT 스타트업 파운데이션(Foundation)에 판매했다.

그린은 지난 15년간 음원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NFT는 음원을 열렬히 좋아하는 골수팬에게 거래되면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더 큰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은 아티스트 혼자 100% 얻지 못한다. 그러나 NFT로 음원 거래를 한다면, 아티스트가 직접 음원 수익을 100% 얻을 수 있다.

인디 레이블 유노NYC(UNO NYC) 설립자 찰스 담가(Charles Damga)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NFT를 아티스트 누구나 훨씬 더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 직접적으로 음원 수익을 기록할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NFT는 실제 시장에서 아티스트가 직접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리고, 아티스트가 거래를 통해 팬에게서 음원의 가치를 직접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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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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