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관심이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DRAM 등과 같은 표현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및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기기의 전원을 껐을 때 정보의 소멸 여부에 따라 RAM과 ROM으로 구별된다. RAM은 기기의 전원을 끄면 저장된 정보가 사라지고 데이터 탐색 속도가 비교적 빠른 특징인 휘발성을 지니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종류는 DRAM, SRAM, SDRAM 등이 있다.
ROM은 비휘발성 메모리로,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며, ERPOM, EEPROM, NAND Flash 등이 이에 해당한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많은 사람이 RAM과 HDD/SSD의 용량을 비교한다. 이때, RAM은 일정량의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CPU에 빠르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용량이 클수록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HDD와 SSD는 노트북의 저장공간 및 처리를 의미한다. SSD에는 최근 발전하고 있는 NAND Flash와 DRAM이 사용된다. 또, HDD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불린다. 각종 연산, 제어, 정보처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에 사용되는 반도체이다. CPU, 센서 등이 이에 속하는데, 예를 들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사진을 보여주는 행위, 의상을 추천하는 등의 일들을 이 시스템 반도체가 담당하는 것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소량생산에도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적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만큼 성적이 좋지 못하다. 반도체 시장의 비율을 살펴보면 시스템 반도체가 7~8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퀄컴, 인텔 등 외국계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매우 필요한 존재이다. 따라서 시스템 반도체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국내 어느 한 대기업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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