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MS, 완전 동형암호화 위해 DARPA과 협력

윤지우 / 2021-03-27 00:14:18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가상화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연구인 디프라이브(DPRIVE)를 진행하고 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디프라이브 프로그램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디프라이브 프로그램은 완전 동형암호화(FHE: Fully Homomorphic Encryption) 연산 성능을 개선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이다. 인텔은 데이터를 상시로 암호화하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머신러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암호문의 연산이 가능한 암호문을 말한다. 그런데 이 동형암호는 일정한 수준을 넘겨 연산을 수행하면 노이즈가 발생하고 그러면 더 연산을 수행할 수 없어 연산 횟수에 제한이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인텔은 재부팅 재부팅 과정을 통해 노이즈를 작게 하여 연산 횟수 제한을 없애는 암호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완전 동형암호화라고 한다.

동형암호를 사용하면 암호화된 데이터로 통계 처리뿐만 아니라 검색, 기계학습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커가 데이터를 유출하여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 이러한 안정성이 사람들이 동형암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연산 횟수가 제한된다는 문제점이 해결되어 디프라이브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사용자의 데이터를 엄격하게 보호해야 하는 생체 인식, 금융업 등 여러 분야가 데이터 유출의 위험 없이 클라우드에서 민감한 정보도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지우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