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여권, 코로나 시대 안전 여행 보장 시스템으로 등장

황원지 / 2021-03-31 01:42:57

여행자의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상태가 기록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여권이 시범 운영 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검사 및 예방 접종 상태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여권 ‘IATA 트래블 패스(IATA Travel Pass)’가 여행자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고, 정부와 예방접종센터 및 항공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양방향 통신 도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ATA는 “싱가포르 항공은 4월 중 디지털여권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ATA의 공항, 승객 및 보안 책임자 알란 머레이 헤이든(Alan Murray Hayden)은 "IATA 트래블 패스에는 중앙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아무도 해킹할 수 없고, 승객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를 항공사와 공유한다”며 “매우 훌륭하며,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구현된 블록체인 기술의 최초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시범 운영한다고 한다. 에어프랑스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랑스는 항공 의료 서비스 제공사 메드에어와 인터내셔널 SOS가 개발한 ICC AOK패스(ICC AOKpass) 시스템을 도입한다.

디지털 여권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인정보는 보관되지 않으면서 여행객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CC AOK패스는 앞으로 4주간 프랑스인이 좋아하는 휴양지 푸앵트아피트르와 포르드프랑스 노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을 비행하는 승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여행과 관광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라며, “이에 많은 곳들이 디지털식 혹은 비접촉식 솔루션을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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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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