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s 네이버, 더 나은 민간 인증서 서비스 제공 기업은?

최시연 / 2021-04-02 14:09:14

2020년 12월,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이를 대체할 만한 민간 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국내 양대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카카오]

카카오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연계를 기반으로 높은 접근성, 편의성을 장점으로 이용자를 급속도로 확보한 덕분에 누적 사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에 연말 정산 사용 1위 인증서 타이틀을 가져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200곳 이상의 제휴처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발급 방식은 본인인증, 계좌인증 2단계만을 이용한 매우 간편한 방식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카카오페이의 서비스 페이지에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계좌 인증(입금자명 입력), 사용할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발급이 가능합니다.

[출처: 네이버]

네이버는 자사 웹 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와의 연동을 통해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인증이 가능합니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와 인증서를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약 500만 명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을 포함하여 공공기관 및 학교 등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추가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분야로 제휴처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발급 방식은 본인인증(휴대폰), 생체인증 2단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네이버에서 인증서 페이지로 접속하여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이후 생체정보를 등록하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보안성이 우수한 생체인증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발급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과거 공인인증서는 추가 프로그램 설치, 짧은 1년 유효기간, PC-모바일 내보내기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발급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느꼈습니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자서명 서비스 발급 과정은 매우 간편하고 편리합니다.

또, 두 기업은 민간 인증서의 범용성을 위해 제휴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민간 인증서 서비스의 주도권은 제휴처 확보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직 민간 인증서 도입 초기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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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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