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이를 대체할 만한 민간 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국내 양대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연계를 기반으로 높은 접근성, 편의성을 장점으로 이용자를 급속도로 확보한 덕분에 누적 사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에 연말 정산 사용 1위 인증서 타이틀을 가져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200곳 이상의 제휴처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발급 방식은 본인인증, 계좌인증 2단계만을 이용한 매우 간편한 방식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카카오페이의 서비스 페이지에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계좌 인증(입금자명 입력), 사용할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발급이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자사 웹 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와의 연동을 통해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인증이 가능합니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와 인증서를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약 500만 명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을 포함하여 공공기관 및 학교 등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추가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분야로 제휴처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발급 방식은 본인인증(휴대폰), 생체인증 2단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네이버에서 인증서 페이지로 접속하여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이후 생체정보를 등록하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보안성이 우수한 생체인증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발급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과거 공인인증서는 추가 프로그램 설치, 짧은 1년 유효기간, PC-모바일 내보내기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발급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느꼈습니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자서명 서비스 발급 과정은 매우 간편하고 편리합니다.
또, 두 기업은 민간 인증서의 범용성을 위해 제휴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민간 인증서 서비스의 주도권은 제휴처 확보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직 민간 인증서 도입 초기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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