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듯해지면서 봄철마다 밀려오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미세먼지 문제이다. 매년 봄이면 전국 곳곳의 하늘이 누런 색깔 먼지로 뒤덮이며, 숨쉬기 불편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단순히 날을 흐리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WHO IARC 선정 1군 발암물질 120개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이다.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은 중국 동부에 밀집된 수많은 공장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지구 자전 때문에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되는 경우이다. 특히 중국이 산업화가 되어감에 따라 공장 수가 증가하고 있고, 1~3월에 북서풍과 함께 따듯한 날씨로 인해, 대한민국의 봄철 미세먼지농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다행히 2020년 1~3월경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공장이 가동되지 못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적은 편이었으나, 지난해 11월경에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올해 봄철에도 많은 미세먼지가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에는 정확한 관측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많은 기술들이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 관측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
이 중 특히 드론은 대기 중에서 미세먼지를 포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는 3월 5일,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의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 또,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시 목적으로 도입한 드론 총 34대 중 16대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드론을 도입하면서 미세먼지 관측에 대한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점검 인력에 대한 한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 드론 기술의 본격적인 활용에 있어 미숙하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특히 2020년 11월과 12월의 운영 횟수는 각각 11차례와 22차례, 올해 1월은 20차례에 불과하다. 즉 기관 1곳당 월평균 1~2회만 가동했을 정도로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16대는 수리중이며, 국내에서 해결을 하지 못해 캐나다 제조업체로 보내 수리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장비 개선을 위해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센서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검교정 및 성능 개선을 통하여 드론 감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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