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업계 대기업, 주요 차량 제조사, 그리고 여러 스타트업까지 더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중, 자율주행 기술 업계에서 선두를 차지한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기술(FSD)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전문가와 대중이 테슬라의 FSD가 정말 완벽한 기술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발생
CNBC, 더가디언, 일렉트렉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도로에 있는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나무에 충돌한 뒤 바로 폭발했으며, 당시 차량에 탑승했던 남성 두 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당시 차량 탑승자 모두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은 것이 유력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2019년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S 차량으로, 사고 당시 테슬라의 FSD 기능으로만 도로를 달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의 반자동화 주행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감시가 증가한 동시에 테슬라 차량의 사고와 함께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달 미국 차량 안전 관리국은 테슬라 차량 관련 사고 27건을 수사했으며, 3건이 비교적 최근 발생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FSD의 안전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No one was driving' in Tesla crash that killed two men in Spring, Texas, report says https://t.co/z2zg2S4Axp pic.twitter.com/zb1hCt7vgX
— Phil LeBeau (@Lebeaucarnews) April 18, 2021
외신의 반응은?
CNBC는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프로그램과 FSD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전기차에 적용하기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 CNBC는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차량관리부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 모두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테슬라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게다가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게 제공되는 매뉴얼에는 "현재,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시를 통해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 있으며, 해당 기능은 자율주행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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