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막는 '스마트인솔', 우려의 목소리 존재...왜?

한지은 / 2021-04-23 17:29:43

강화군 제공

올해 2월, 인천 강화군에서 ‘스마트인솔’ 보급에 나섰다. 강화군은 스마트인솔로 발달 장애인 실종을 예방하고, 자립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소득 발달장애인 20명을 우선으로 선정해 스마트인솔 구매비와 통신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먼저 시행했다. 이후 8월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스마트인솔’이란 과연 무엇일까?

스마트인솔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이며, GPS가 내장된 신발 깔창이다. 발달 장애인이 신는 신발에 스마트인솔을 넣으면 보호자의 핸드폰으로 발달장애인의 위치가 전송되어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위치나 거리에서 벗어나면 바로 경고 메시지가 보호자의 핸드폰으로 발송된다. 스마트인솔은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는 다르게 제품을 착용한 것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스마트인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발달장애인 실종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며 스마트인솔을 대책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성인 자폐성장애인 자조단체 estas는 GPS로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수집하고 조사한다면, 사생활과 자유를 비롯해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발달 장애인의 실종이 매우 위험한 상황임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지은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