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오디오 전용 라이브 스트림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피드 '좋아요' 숫자가 보이지 않게 하는 옵션을 실험하고, 불쾌한 DM을 차단하는 'DM 사전 필터링 기능'을 도입하는 등 기존 사용자의 앱 사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엔 기존의 사진, 영상 기반 서비스를 넘어 '오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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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방송할 때 휴대폰 카메라를 끌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고 엔가젯이 보도했다. 휴대폰 카메라를 끄는 것 외에도 오디오를 음소거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인스타그램의 오디오 서비스 출시는 사소해 보이지만 의미가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를 모방한 기능을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두 플랫폼은 아직 서로 대체되지는 않는다. 인스타그램에서 클럽하우스 오디오 대화방과 같은 방식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는 없다. 물론 이는 오디오 전용 방송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중요하지는 않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경쟁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능을 복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내부에서 이러한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스냅(Snap)이 30억 달러의 매수 입찰을 거절한 후 스냅챗(Snapchat)의 고유한 기능 대부분을 복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릴스(Reels)는 숏 비디오로 인기를 얻은 틱톡(Tiktok) 서비스와 유사하다.
물론 페이스북만 클럽하우스를 닮은 오디오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레딧(Reddit),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기업도 클럽하우스 유행 이후 오디오 방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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