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BODOC(로보닥)’을 개발하였던 이춘택병원이 20년 만에 새로운 로봇 ‘Dr. LCT(닥터 엘씨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Dr. LCT는 15,000여 건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20여 년간 의사와 로봇 연구진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Dr. LCT는 기존의 수술 로봇 크기의 1/3이다. 로봇팔을 5축에서 차세대 7축 다관절 올인원 시스템으로 변경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덕분에 부드럽고 세밀한 움직임을 선보이게 되었다. 또, 길이 때문에 제한되어 접근하지 못했던 부위도 원활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되면서 절개 부위를 최대한 줄이며 환자의 몸에 남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MIS)'을 진행한다는 장점도 있다.
Dr. LCT의 수술의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뼈 모양, 위치, 진행 정도 등을 확인한 후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다. 둘째, 3D 시뮬레이션으로 인공관절과 환자의 뼈를 조합한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최적의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정밀하게 설계된 수술 계획을 바탕으로 Dr. LCT가 뼈를 절삭한다.
로봇 수술은 고정밀 로봇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삭 과정에서의 오차가 매우 작고 이전보다 강해진 힘으로 정밀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이 감소하면서 감염 위험이 낮아졌으며 안정적으로 항상 일관된 수술이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과거에는 로봇이 진행하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특징인 3S(간편(Simple), 빠름(Speedy), 안전 (Safe))가 부각되면서 로봇 수술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추세이다.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수술용 로봇이 발전하여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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