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미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 '스마트시티', 국내 발전 방향과 구상안은?

양채원 / 2021-08-17 21:17:44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첨단 기술 속의 세상에 살아가게 된다는 상상, 다들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 스마트 기술이 우리의 삶의 일부분을 넘어서 일상생활이 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시티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도시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도시 생활과 관련해 나타나는 교통·환경·주거 등 다양한 문제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도시 곳곳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도시 관리에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효율적 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인 셈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시티 구축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부산과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입주를 앞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 빌리지에는 친수(親水)정보 플랫폼, 실시간 워터케어, 스마트 쓰레기, 인공지능(AI) 체육센터, 스마트 관리 로봇, 로봇 카페, 실시간 건강관리 등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43개의 신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 시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사용자의 편의가 증진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감소시키므로 도시재생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스마트시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인 D.N.A(Data, Network, AI)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에서는 D.N.A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IoT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시를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이동한다는 점에서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데이터 교류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스마트시티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된다. 최근, SK증권이나 LG CNS와 같은 국내 기업도 스마트시티의 안전에 주목해 스마트시티 관련 자율 주행/보안MOU를 체결하고 있으며, 상호 연구개발에 힘쓰고자 하는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의 수출도 진행 중이다. 공기업 LH는 도시 모델의 수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에서는 교통 시스템이나 플랫폼과 같은 솔루션들을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스마트 시티 사업은 아직 시범단계에 있고, 규모가 큰 사업이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전국 23개 도시를 ‘스마트 챌린지 솔루션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스마트시티화하고 있다. 머지않아 영화에서만 보았던 스마트시티에 살게 될 것이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채원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