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 30년 간 스포츠카드 위조품 판매 후 체포

안하영 / 2022-11-28 10:13:44
마이클 조던과 웨인 그레츠키 신인 카드, 1916년 스포팅 뉴스 베이브 루스 신인 카드를 포함한 수많은 야구 카드를 위조한 미국의 한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진출처 탑스]
마이클 조던과 웨인 그레츠키 신인 카드, 1916년 스포팅 뉴스 베이브 루스 신인 카드를 포함한 수많은 야구 카드를 위조한 미국의 한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진출처 탑스]

마이클 조던과 웨인 그레츠키 신인 카드, 1916년 스포팅 뉴스 베이브 루스 신인 카드를 포함한 수많은 야구 카드를 위조한 미국의 한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거주하던 브라이언 케너트(Bryan Kennert, 57세)가 8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5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은 케너트가 2019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재 봉인된 야구 카드 팩을 구입해 원본으로 판매한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구 카드 익스체인지(Baseball Card Exchange)의 필 엔드리스(Phil Endris)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진품이었다면 루스, 조던, 그레츠키 카드의 가치가 730만 달러(한화 103억 249만 원)가 넘었을 것이라고 법원에 밝혔다. 2021년 11월 경매에서 루스의 1916년 스포팅 뉴스 신인 카드는 246만 달러(한화 34억 7,499만 원)에 판매됐다.

스포츠 수집품 및 예술품과 관련된 사기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FBI 특수 요원 브라이언 브루소카스(Brian Brusokas)는 “팬데믹 이후 트레이딩 카드 취미와 관련된 사기 문제가 많이 증가했다”며, “스포츠 수집품 가격이 높아지고 인기가 많아지자 관련된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 따르면, 2021년 7월 수사관들은 미시간주 노턴 쇼어스에 있는 케너트의 집을 급습해 스포츠 카드와 기념품 상자 10개, 위조 카드와 액자 야구 카드 한 봉지를 압수했다. 압수된 위조 카드에는 타이 콥(Ty Cobb)의 T206 카드, 빌 러셀(Bill Russell)의 1957년 Topps 신인 카드, 피트 로즈(Pete Rose)의 1963년 Topps 신인 카드, 바비 오르(Bobby Orr)의 신인 카드 11장,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신인 카드 11장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1986-87 Fleer 세트, 45 1979-80 O-Pee-Chee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 신인 카드, 잭슨(Joe Jackson)의 1914 크래커 잭 카드, 1951 및 1952 Topps 야구 미개봉 팩,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1933 Goudey 카드도 발견됐다.

법원 따르면 케너트는 2014년 위조된 1969년 Topps 야구 카드 상자를 경매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토안보부 특수요원인 스콧 바우어(Scott Bauer)는 수색 영장 진술서에서 “야구 카드는 판매되기 전에 사기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교도소에 수감된 케너트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 자신이 거의 30년 동안 법적 문제를 피해왔다며 교소에서 남은 여생을 살며 평생 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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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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