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호라이즌 월드, 직원도 외면...내부 문건 공개

박채원 / 2022-10-07 11:35:10
출처: Oculus
출처: Oculus

10월 6일(현지 시각), 테크 전문 매체 더버지가 메타의 VR 소셜 네트워크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가 품질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메타 직원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메타의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메타의 비샬 샤(Vishal Shah) 메타버스 부사장은 9월 15일 자로 작성된 사내 문건을 통해 "올해 남은 시기는 호라이즌 월드의 품질이 제한적인 상태로 남아, 추후 플랫폼 품질과 성능 문제를 확실히 개선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 부사장은 호라이즌 월드는 출시 이후 '크리에이터의 세계 형성 참여가 이루어지는 소셜 네트워크 동기화'라는 강력한 핵심 이론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호라이즌 월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스펙 평가, 안정성 문제, 버그 등을 종합하여 보면, 호라이즌 월드가 선사하는 마법과 같은 경험을 접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선 호라이즌 월드를 사용할 만한 플랫폼으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호라이즌 월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많은 이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샤 부사장은 9월 30일 문건을 통해 "메타 직원도 호라이즌 월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메타 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호라이즌 월드를 사용하도록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호라이즌 월드의 문제로 "플랫폼 경험이 혼란스럽고, 많은 사용자의 짜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신규 사용자 유입을 원한다면, 호라이즌 월드 첫 접속 시 성공적인 가상 세계 경험을 접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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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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