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키 대표팀, 성폭력 파문으로 후원 철회 이어져...팀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 취소

안하영 / 2022-11-25 16:51:47
성추문 휩싸인 하키 캐나다 후원 철회 여파로 팀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이 취소됐다. [사진출처=이베이]
성추문 휩싸인 하키 캐나다 후원 철회 여파로 팀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이 취소됐다. [사진출처=이베이]

스포츠 카드 전문 매체 스포츠콜렉터데일리에 따르면, 하키 팀즈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사이기도 한 캐나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팀 호튼스(Tim Hortons)가 국제아이스하키 연맹의 회원이자 캐나다 아마추어 하키 협회인 하키 캐나다(Hockey Canada) 후원을 철회했다. 이 때문에 두 번째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팀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 발행 취소 가능성은 몇 달 전 성폭력 파문이 처음 알려지면서 제기되었다. 하키 캐나다 성폭력 파문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4월, 어느 한 여성이 2018년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하키 캐나다 재단 갈라 이후 발생한 사건에 대해 캐나다 하키 대표팀과 캐나다 하키 리그 소속 선수 8명을 상대로 355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며, 하키 선수 8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 8명 중에는 2018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토너먼트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팀의 일부 구성원도 포함되었다. 여성은 소송에서 캐나다 하키 대표팀 측이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조사하거나 처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캐나다 대표팀은 지난 5월 법정 밖에서 이 여성과 사건을 해결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사건과 혐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는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고 캐나다 하키 대표팀과 협의했다.

하지만 캐나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 하키 대표팀에 관한 감사를 명령했다. 이후 언론사에서 캐나다 하키 대표팀 관련한 폭로 기사가 이어졌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키 캐나다의 공적 기금이 성폭력 합의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대표팀 성폭력 파문 조사 의회 위원회는 이러한 비공개 계약이 1989년 이후 총 890만 달러에 달하는 21건의 성폭력 사건의 합의금으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10월 11일 캐나다 하키 대표팀 스콧 스미스(Scott Smith) CEO가 사임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사회 전체도 사임했다. 성명서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새 CEO를 임명할 때까지 조직을 이끌 임시 관리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합의 사건은 이후 캐나다 하키 대표팀에 큰 타격을 주었다. 팀 호튼스는 NB 멍크턴과 NS 핼리팩스에서 박싱 데이(12월 26일)로 예정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캐나다 남자 하키 프로그램 후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포츠 장비 기업 바우어(Bauer)가 남자 국가 대표팀 프로그램과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토너먼트, 기타 남자 토너먼트에서 후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하키 온타리오와 하키 퀘벡 등의 지역 하키 팀이 캐나다 하키 대표팀에 경기당 3달러의 수수료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폭력 파문 속에서도 일부 수집가는 여전히 어퍼덱 팀 캐나다 세트에 포함된 유망한 신인 선수 카드를 원한다. 문제는 유통 업체와 주요 판매사 사이의 어퍼덱 팀 캐나다 세트 수요가 수집가의 수요 충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팀 호튼스(Tim Hortons)와 어퍼 덱(Upper Deck)은 캐나다 하키 대표팀에 중점을 두고 하키 캐나다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은 하키 카드 프로모션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 세트에는 캐나다 대표 선수 경력이 있는 전, 현직 NHL 선수와 캐나다 팀 여자 선수의 카드가 포함돼 있다. 팀 호튼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팀 호튼스 NHL 트레이딩 카드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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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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