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니, 유명 박스 브레이커와 카붐 인서트 카드 뽑기 조작 논란 확산

최정인 / 2022-11-09 11:14:00
출처: PSA
출처: PSA

카붐(Kaboom) 인서트 카드는 2013년, 파니니가 출시한 뒤 항상 NBA 카드 수집가 사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다. 카붐 카드는 눈길을 끄는 디자인과 적은 수량이라는 특징이 더해져,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는다. 특히, 젬민트 등급 평가를 받는다면, 그 가치는 훨씬 더 상승한다.

그런데, 해외 매체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파니니 크라운 로얄 박스(Panini Crown Royale box)에서 카붐 인서트 카드를 뽑는 행운이 단순한 확률 게임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파문이 확산되었다.

카붐 인서트 카드 관련 논란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스포츠 카드 라디오(Sports Card Radio)는 크라운 로얄 박스 앞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일련의 글자와 숫자가 조합되었을 때,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한 일련의 글자와 숫자 조합이 포함된 박스가 파니니의 가장 희귀한 인서트 중 하나인 카붐 인서트 카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의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최초로 알려진 카붐 인서트 카드 논란은 파니니의 특정 NBA 카드 발견 과정을 유추했다. 진행자는 채널 접속자의 요구에 따라 스티커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확대하는 박스 브레이커들의 영상 클립 몇 개를 보여주었다. 익명 고객이 선택한 박스를 개봉하자 올랜도 매직(Orlando Magic)의 제일런 서그스(Jalen Suggs) 카붐 카드가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스포츠 카드 라디오는 박스의 특정 글자와 숫자 조합을 이용해, 소수 박스 브레이커에게 카붐 인서트 카드를 포함한 박스를 공급해왔는지 문의했다. 또, 글자와 숫자 조합을 이용하여 판매대에 있는 크라운 로얄의 상자를 확인하면, 희소성이 높은 카붐 인서트 카드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파니니 크라운 로얄 박스의 카붐 인서트 카드 뽑기 공정성 문제를 입증할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됐다. 히트맨 립스(Hitman Rips)가 특정 번호의 스티거가 붙어있는 상자 두 개를 찾는 영상이었다.

개봉 결과, 파니니 크라운 로얄 박스 2개 중 카붐 카드가 들어있는 것은 한 개 뿐이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스포츠 카드 커뮤니티 전번에 카붐 인서트 카드 뽑기의 공정성 논란이 널리 확산되었다. 이번 파문 자체는 파니니와 특정 박스 브레이커의 진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파니니는 카붐 인서트 카드 관련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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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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