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교 '문수초', AI 코딩 체험활동으로 '변신'

김지영 / 2023-01-01 22:20:25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농촌 초등학교가 인공지능(AI) 코딩 등 다양한 체험 교육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시골학교의 모범 사례로 급부상했다.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에 위치한 문수초등학교는 농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급감으로 한 때 입학할 학생이 거의 없는 상황까지 맞았다. 1943년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문수초등학교는 2020년 경북도교육청 특색사업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에 나서며 변화를 가져왔다.

문수초등학교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및 돌봄 특별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학구제 2년간 운영과정에서 17명의 학생이 전·입학을 하면서 현재 문수초등학교 전교생은 63명에 이른다.

특히, 문수초등학교는 지난 11월, 3~6학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 AI 코딩 수업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AI 교육은 오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의무화되면서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다.

AI 수업은 학년 수준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3~4학년은 우리가 글자를 어떻게 배웠는지 알아보고, AI에게 글자를 학습시켜 아두이노(Arduino, AI플랫폼)를 연결해 다양한 색깔의 MDF(중밀도 섬유합판재료) 무드등을 만드는 메이커 활동을 했다. 5~6학년은 생활폐기물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고 재활용 AI쓰레기통 만들기 체험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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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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