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6일(현지 시각), BBC는 탈레반이 트위터의 유료 인증 계정인 트위터 블루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동안 트위터 블루는 공공의 이익 측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주목할 만한 진짜 계정의 상징이었으나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에는 누구나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계정 인증 배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최근, 탈레반 정보 접근부 장관 헤다야툴라 헤다야트(Hedayatulla Hedayat)를 포함한 탈레반 관료 두 명이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면서 계정 인증 배지를 얻었다. 헤다야트는 팔로워 18만 7,000명을 보유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탈레반 정권 관련 소식을 주기적으로 게재한다.
아프가니스탄 내 유명한 탈레반 지지자 4명도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여 활동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그 중 아프간 정보문화부 산하 미디어 감시 기구 국장인 압둘 하크 함마드(Abdul Haq Hammad)도 팔로워 17만 명을 보유한 개인 트위터 계정의 인증 배지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레반 관료와 지지 세력은 트위터를 탈레반의 핵심 메시지 및 지지 세력 확산 수단으로 이용한다.
한편, 트위터 측은 탈레반의 트위터 인증 배지 구매와 관련된 문의에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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