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머크,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협업

김지영 / 2023-01-30 23:51:23

JW중외제약이 R&D 효율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약연구에서 원료의약품 연구 분야까지 확장한다.

30일(현지시간) JW중외제약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 이하 머크)와 AI를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머크는 JW중외제약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없이 자동으로 짜인 코딩에 의한 AI 프로그램이었다면, 신시아는 화학물질을 완벽히 이해한 전문 화학 연구자가 직접 코딩(hand coding)하여 10만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 신약개발은 물론 특허출원 및 논문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에서 실행되는 신시아 설계 경로는 연구 단계를 대폭 줄여 비용을 최대 60% 절감하고 전반적인 수익률을 개선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 필요한 저분자(small molecule)의 합성경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몇 주 단위에서 몇 시간 또는 몇 분으로 절약하는 획기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머크는 신시아의 활용외에도 주문합성연구소 ‘CS랩(Custom Synthesis Lab)’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하기로 했다.

JW중외제약의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비임상, 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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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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