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정부 기기 대상 틱톡 금지 가능성 시사

고다솔 / 2023-03-15 12:08:00

미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영국도 정부 기관 소유 기기를 이용한 틱톡 접속 금지를 시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가 정부 기기의 틱톡 접속 금지 정책 도입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영국은 틱톡과 중국 간의 관계 우려에 따라 일부 국가가 정부 기기를 이용한 틱톡 접속 금지를 시행한 가운데, 우방국의 틱톡 대응 방식에 주목해왔다”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영국 정부의 틱톡 금지와 관련된 ITV의 질문에 “영국은 무결성과 민감 정보 보안 보호를 확실히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영국은 항상 국가 안보 보호에 필요한 조처는 무엇이든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영국 정부는 정부 기기 보안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낵 총리가 틱톡 금지 가능성을 시사한 이유는 영국 정부의 틱톡 검토 결과 이후 발표되었다. 3월 12일(현지 시각), 선데이 타임즈는 내무부 산하 조직인 정부 보안 기관이 틱톡 보안을 검토한 사실을 보도했다. 또, 영국 국가 사이버보안센터(National Cyber Security Centre)는 틱톡과 관련된 보안 위험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틱톡 대변인은 “틱톡은 영국 정부의 우려와 관련된 상세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틱톡은 영국 정부의 이번 보안 검토 조치에 깊이 실망하였다. 영국의 사례와 같이 잘못된 우려와 광범위한 지정학적 문제가 원인이 된 듯한 사항을 바탕으로 비슷한 결정이 이어진 사례가 있다. 그러나 틱톡은 여전히 영국 정부와 모든 우려 사항을 확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수낵 총리는 각 부처 장관과 공무원 개인 기기 대상 틱톡 접속 금지 정책 적용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영국 의회에서는 정부 소유 기기 대상 틱톡 금지 정책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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