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열관리 '액침냉각' 2032년 2조8천억 황금시장…기업들 '정조준'

최준규 기자 / 2023-11-17 08:39:18
SK엔무브·GS칼텍스 등 앞다퉈 사업 진출
액침냉각용 ZIC에 데이터센터 서버를 담근 모습. 사진=SK엔무브
액침냉각용 ZIC에 데이터센터 서버를 담근 모습. 사진=SK엔무브

[CWN 최준규 기자] '액침냉각'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열관리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윤활유 브랜드 '킥스'를 앞세워 '킥스 이멀전 플루이드 에스'라는 이름의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제품을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를 단축하게 됐다. 이외에도 전기차나 배터리 기업들과 손잡고 분야별 특화된 액침냉각 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서버나 배터리 등 열이 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로 에너지 소모를 30%가량 줄일 수 있어 고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는 액침냉각 제품을 개발해 열관리 시장에서의 솔루션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서버는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 및 급속 충전기, ESS용 배터리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열 관리 시장에서의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작년 4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에는 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액침냉각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 SK엔무브는 그룹Ⅲ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열 관리 플루이드'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기술개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작년에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고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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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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