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매력, 사우디 문화의 중심이 되다
9~15일까지 '오아시스· 민화, 한국의 영혼을 리야드에서 만나다'특별전

[CWN 이성호 기자] 조미영 작가가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한국화의 전통 '민화' 특별전을 갖는다.
조 작가는 사우디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Ahlam Gallery에서 ‘오아시스/ 민화: 한국의 영혼을 리야드에서 만나다 OASIS/ MINHWA: The Soul of Korea’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우디에서의 특별 전시에는 조작가의 솔로 전시회로 열리며 3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년 한.사우디 수교 60년과 올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있었던 만큼, 사우디는 한국 문화와 컨텐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중에 이루어져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특별전은 조미영 작가의 회화 중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마음을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민화를 선보이게 되었고, 사우디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영혼과 멋을 직접 만나 우리 문화의 이해와 더불어 예술 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제목 ‘오아시스’가 말하듯이 사막에서 긴 여행에 지친이들이 안식처를 찾는 것처럼 회화를 통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고 소박하지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한국화의 묘미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미영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민화는 사랑ㆍ열정ㆍ건강ㆍ치유ㆍ회복 등 마음의 평화를 갖도록 자연을 그려내고 삶의 풍경을 담아 오랜 기간 한국인의 삶 속 가까이에 숙성되어져 왔다. 한국의 영혼을 담아낸 민화가 오늘날 한국의 K_ART의 대표주자로 세계 속에서 사랑받고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도 같을 거라 믿는다"며 "민화는 한국인의 삶 속 꿈을 담은 영혼의 메세지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유머와 사랑이 닮긴 민화! 오아시스로 널리널리 이어지길~ 모든 이에게 휴식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미영작가에 대해 평론가들은 "전통 바탕 재료 위에 가는 선묘로 깃羽을 그려 정제 시키는 과정을 갖는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서의 본질을 끌어내어 가장 간소하게 절제하는 표현들을 선으로 그려나간다.미묘한 압력의 차이나 흐름에 의한 공기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가는 '깃털'에서 생명의 본질을 찾고 있다"며 " 깃털, 알과 같이 조미영화 된 소재를 결합시켜 뛰어난 색채감과 공간감 등의 구성으로 평면 위에 의식의 서사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 박사를 수료한 조미영작가는 덕원갤러리(1999), 김옥길기념관(2003), 한전프라자갤러리(2005), 게이트갤러리(2008), 갤러리나비(2010), 그림집(2011), 인사아트센터(2013), 홍익대현대미술관HOMA(2015), 스페이스선+(2016), 남산갤러리(2017), 팔레 드 서울(2018), 연희동미술관(2022) 등 열아홉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 그룹전을 가졌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원, 국립중앙박물관에 출강,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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