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민·관 합동으로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

이성호 기자 / 2023-12-12 11:20:39
건축사·시공사 등 재능 기부…도배, 장판, 방충망 등 맞춤형 지원
12월까지 반지하, 쪽방촌 거주하는 취약계층 10가구 집수리 완료
영등포구청이 취약계층 10가구 집수리를 완료했다. 사진은 조명 교체 전·후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영등포구청이 취약계층 10가구 집수리를 완료했다. 사진은 조명 교체 전·후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CWN 이성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민·관 협력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사업 일환으로, 독거노인, 결손 가정, 반지하·쪽방촌 거주자 등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주거 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는 이달 말까지 건축사, 중‧대형 공사장 시공사 등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관내 거주 주거 취약계층 10가구에 집수리를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집수리는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 상태, 개선 요구사항 등을 파악해 ▲도배, 장판, 타일 시공 ▲방충망, 환풍기, 조명 설치 ▲전기시설 보수 ▲세면대, 양변기 교체 ▲페인트 도색 ▲곰팡이 제거 등이 진행된다.

올해 집수리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반지하, 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작년 침수피해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영등포구 건축사협회 ▲㈜현대건설 ▲㈜대우건설 ▲㈜다원에이앤씨 ▲㈜대아종합건설 ▲㈜보미건설 ▲요진건설산업(주) ▲성안산업개발(주)이 집수리 재능기부 후원자 자격으로 참여한다.

구는 재능기부 후원자와 지원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맞춤형으로 집수리를 돕도록 하고, 집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가구별 만족도 조사 등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한 대상자 A모씨는 “작년 침수 피해 흔적이 남아 있던 장판과 도배을 시공하니 새 집이 된 것 같다”라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약자와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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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이성호 기자 / 뉴미디어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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