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논란으로 현재 복역 중인 최서원씨의 옥중 자필 편지가 14일 각계각층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서원씨의 딸인 정유라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최씨의 옥중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 내용을 살펴보면, 최씨는 법원의 불공정한 잣대에 하소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가석방시켜준 반면, 자신의 사면 및 가석방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는 게 최씨의 주장이다. 이어 정유라씨와 조국 전 장관 딸인 조민시 모두 부정입학을 이유로 입학이 취소됐으나 너무나 다른 대접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씨는 “딸아이는 중졸인 데다 배운건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나라가 다 빼앗아 갔는데 조민이는 지킬 건 다 지켰다”며 “가장 노릇을 하는 딸은 엄마 병원비 내는 것도 허덕이는데 조민이는 후원도 많이 받고 여행도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수 우파에 간청한다”며 “제발 내 딸 유리를 비난하지 말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그의 만기출소 예정일은 2037년 말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가 언급한 조민씨의 입학 논란과 관련해서 조국 전 법무장관은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업무방해·위계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인해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했다. 조민씨의 경우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도 나온 바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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