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개혁 추진할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

[CWN 우승준 기자]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이번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지 8일만이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 때 “김기현 당대표 사퇴 후 빨리 당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위해 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인선 기준과 목표가 분명해야 했다”며 “변화·쇄신·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정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했다. 한동훈 장관은 이를 이룰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재차 “(또)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보수 지지층도 재결집 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한동훈 장관은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려면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에 따라 전국위의 의결과 추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안건과 관련된 당 전국위원회를 오는 26일쯤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장관이 당 최고위·전국위 추인을 거칠 경우 다음 주 비대위원장에 공식 선임될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편 제1야당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한동훈 장관의 여당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걸 축하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큰숲 경로당’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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