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명'…여탕서 "으악" 3명 전기감전 참변

최준규 기자 / 2023-12-24 13:04:55
"욕탕내서 전기 흐르는 것 느꼈다" 목욕탕 측 진술
이용객 "전기 플러그 곳곳에 있어 갈 때마다 불안"
24일 새벽에 전기 감전 사고가 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내부. 사진=세종소방본부
24일 새벽에 전기 감전 사고가 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내부. 사진=세종소방본부

[CWN 최준규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 안에서 24일 오전 5시 37분께 전기 감전 사고가 나 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날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탈의실 목격자가 갑자기 '으악'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

사고가 난후 3명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70대 사망자 3명 모두 온탕 안에 있었고 지인은 아니며 탕 안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후 목욕탕 관계자는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고 경찰에 진술해 전기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이 목욕탕 수십년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목욕탕 인근 거주민은 "30여년 넘은 건물로 갈 때마다 불안감을 느꼈다"며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로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며 "종업원에게 보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 발생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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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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