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계가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 분야에서 역대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이 발표는 매년 발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중견기업 수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일반현황과 ▲1800개 중견기업 대상 투자, 기술개발 등 실태조사 결과 등이 포함된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 수는 총 5576개사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96개사가 순증했다. 대기업 성장 등 432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528개 기업이 신규로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국내 중견기업들의 매출액은 959.0조원으로 전년대비 106.3조원이 증가(12.5%)해 역대 최대수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부문(13.2%) 및 비제조업(11.7%) 부문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중견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조원(9.0%) 증가한 58.0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전년 대비 62.6조원(6.1%) 증가한 1,096.7조원으로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158.7만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0.4%)했다. 이는 제조업 종사자 수는 증가(전년대비 +1.0만명, 1.6%) 증가했으나, 비제조업인 쿠팡의 대기업 신규진입 및 해당 고용인력(약 4.9만명)이 중견기업 기본통계에서 제외된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이 매출, 영업이익, 자산, 투자 등에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등 한국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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