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작년 올해 병합해 진행

지난 / 2024-01-18 11:43:59
2023년 교섭과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개선 내 걸어
3월 이전 교섭 목표…임금인상률·성과급 제도 등 쟁점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CWN 지난 기자]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의 본격적인 임금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측은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 16일 1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3월 15일 이전에 협약을 체결해 3월 임금 인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을 4.1%로 책정했으나, 공동교섭단은 이에 반발해 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대표교섭권을 확보한 노조는 작년 9월 임금 협상을 재개했다.

2023년과 2024년 교섭을 병합해 진행되는 이번 임금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임금 교섭을 앞두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적당한 임금인상률은 ‘6∼10%’라는 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 이하’가 22.7%, ‘11∼15%’가 8.8%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개인별 임금 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진다.

노조는 “제멋대로인 임금 인상안과 목표달성장려금(TAI)·초과이익성과금(OPI) 지급기준, 사업부 간 신입 연봉 차별, 기준 없는 특별 성과금 등 불확실한 임금 체결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작년과 올해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개선을 약속해, 이번 교섭에는 휴가 확대가 보장됐다. 노조는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CWN 지난 기자

qaz@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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