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클래스(G바겐)’ 등 높은 순위 차지…‘카이엔’ 판매수 155%↑

[CWN 김정후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기아 등 국산은 물론 해외 브랜드 고가차 거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22일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억 넘는 고가차의 중고차 거래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엔카닷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된 상위 20개 모델 중 12개가 5천만원 이상의 차량이었다. 이 중 1억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 (PO536)’ 등 5개 모델이었다.
이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제네시스 ‘GV80’, ‘G80 (RG3)’과 같은 5천만 이상 1억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보통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그랜저, 아반떼 등 현대·기아의 대중 모델이 상위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중고차 시장에서 1억 이상에 거래된 모델 가운데 포르쉐 ‘카이엔(PO536)’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작년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이에 올해 1월 기준 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는 90.8%에 달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거래된 1억 이상 차량의 중고차 등록대수와 판매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 1억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약 5%, 판매대수는 약 10% 늘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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