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독자 기술 ‘힘센엔진’ 1만5000대 생산 달성

지난 / 2024-01-29 16:44:38
독자 기술 개발 중형엔진, 2001년 첫 생산 이후 23년만에 대기록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중형엔진 시장점유율 35%로 세계 1위
HD현대중공업이 29일일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의 누계 생산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29일일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의 누계 생산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HD현대중공업

[CWN 지난 기자]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해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한주석 엔진기계사업 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주석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4320㎾급)은 이날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날 생산된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10년여 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00년 8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난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2월 생산 누계 5000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1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힘센엔진 개발 전까지 국내 엔진회사들은 모두 해외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부터 중형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적용하고 있다. 현재 엔진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해 선박용 중속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힘센엔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하며, 선박용 엔진시장의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인 ‘마킨(MAKEEN)’ 엔진공장을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마킨 엔진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15만㎡(제곱미터) 규모로 설립된다.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CWN 지난 기자
qaz@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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