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음료 라인업 강화할 것”

[CWN 정수희 기자] 스타벅스가 일시 단종했던 음료를 재출시한다. 인기 제품이던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하면서 티 음료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비친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첫 돌을 맞은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의 판매를 내일(2월1일)부터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얼 그레이 티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를 베이스로 만든 음료 위에 부드러운 얼 그레이 폼을 올려 달콤한 맛과 블랙 티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해당 음료는 지난해 1월25일 첫 출시된 이후 본격 겨울 프로모션 시즌에 접어들며 판매 중지되기 직전인 11월1일까지 약 9개월간 600만잔 이상 판매됐다. 1년이 채 안 되는 한정 기간 동안에만 판매됐음에도 지난해 전체 차 음료 중 ‘자몽 허니 블랙 티’, ‘유자 민트 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가 단종된 상품을 빠르게 재소환하게 된 배경에는 재출시를 요구하는 꾸준한 고객의 목소리가 있었다. 고객센터에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가 사라져 다시 맛보고 싶다는 내용의 문의가 3개월 동안 200여건이 접수됐을 정도로 문의가 잇따랐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별 음료 제조 복잡성을 감안해 파트너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제품의 단종을 진행하고 있는데 당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가 그 대상이 되면서 한시적으로 모습을 감추게 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차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를 앞세워 대표 차 음료 육성과 동시에 본격적인 티 카테고리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 클래식 밀크 티와 같은 굵직한 성공작과 유자 민트 티 등 기존 제품의 약진으로 지난해 차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올랐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차 음료 성공작이 잇따르면서 신규 차 음료를 즐기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화된 음료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경쟁력 있는 음료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