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美 배터리 재활용社 손잡고 ‘IRA’ 대응

김정후 / 2024-02-02 16:49:50
‘서바 솔루션즈’서 폐배터리 받아 원료 확보
“전기차 배터리로 순환 경제 창출할 것”
美 서바 솔루션즈와 배터리 재활용 MOU를 체결한 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美 서바 솔루션즈와 배터리 재활용 MOU를 체결한 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CWN 김정후 기자] 에코프로는 북미 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해 최근 미국 ‘서바 솔루션즈’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바 솔루션즈는 스크랩·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양사의 협약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서고, 서바 솔루션즈는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폐배터리 등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을 확보해 에코프로에게 제공한다. 에코프로는 북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우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서바 솔루션즈가 북미 지역에서 얻은 스크랩으로 생산한 블랙매스(스크랩 등을 회수해 분쇄한 가루) 등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한다. 이후 현지에서 재활용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IRA는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북미산 생산품에 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안이다. 이 중 이차전지 배터리 및 생산 공정과 관련해서는 △핵심 광물 요건(일정 비율 이상 북미 혹은 미국 FTA 체결국 내 생산) △배터리 부품 요건(일정 비율 이상 북미 내에서 제조 및 조립된 배터리) 등이 있다.

제이 와고 서바 솔루션즈 CCO(최고상업책임자)는 “재활용은 가치 사슬의 핵심 요소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순환 경제를 창출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에코프로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은 “서바 솔루션즈의 프리미엄 재활용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북미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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