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 '저PBR' 뜨자 외국인·기관 매수 몰려 현대차·기아 주가 '날갯짓'

최준규 기자 / 2024-02-04 10:37:43

[CWN 최준규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아가 현대차 시총을 넘으며 시총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 관련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전 거래일 12.42% 오른 11만9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9.13% 뛴 22만7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의 이날 시가총액은 48조44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6위에 랭크됐고 현대차는 7위(48조177억원)에 올랐다. 이에따라 양의 시총 차이는 266억원으로 바짝 좁혔다.

이는 최근 기아와 현대차는 작년 최대 실적과 1배 미만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관심을 끌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우선 기아는 지난달 31일 23년만에 처음으로 현대차의 시총을 앞질렀다. 다음날 현대차가 재역전했지만 그 다음날 또 기아가 앞섰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성장한 11조60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최고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내놓으며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중 50%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주주환원정책에 시장은 반겼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기아의 주식을 각각 5288억원, 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와함께 현대자동차도 작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친환경 차와 고부가가치 중심 차량 판매가 증가한 여파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은 현대차를 7030억원, 기관은 2662억원을 순매수 했다.

증권업계도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기아의 올해 컨센서스 매출은 102조7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차의 매출은 5.1% 오른 166조7539억원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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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뉴미디어국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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