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달부터 시행…삼성은 지난해·SK는 2019년 신설

[CWN 김정후 기자] 국내 재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잇달아 주4일제를 도입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경영연구원은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한다. 이는 마지막 주 금요일에 휴무를 쓰는 방식으로 오는 23일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LG경영연구원은 LG그룹 산하 싱크탱크로 120여명의 임직원들이 산업계 주요 이슈 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에서 주4일제가 업무 효율성에 도움 된다고 판단할 시 LG그룹 계열사로 확대될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철강기업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시행 중인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더해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채우면 1주차는 주 5일, 2주차는 주 4일 근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SK그룹도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월 필수 근무시간을 충족하면 매월 1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월중휴무’ 제도를 신설했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SK스퀘어 등에서 월 1~2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제도를 실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경영연구원의 시도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월 1회 주4일제로 변형한 것”이라면서도 “그룹 전체의 근무 제도 변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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