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개월 연속 플러스…반도체·승용차 '효자역'

최준규 기자 / 2024-02-07 10:48:59
작년 12월 경상수지 74억1000만달러 흑자
연간 전망치 초과…상품수지 27개월만에 최고치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CWN 최준규 기자]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증가로 작년 12월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거뒀다.

또한 배당 소득 증가로 본원소득수지도 흑자였지만 출국자수 증가에 서비스수지는 20개월 연속 적자행진이다. 경상수지는 연간 35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초과했다.

7일 한은의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작년 3월 흑자(1억6000만 달러) 기록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떨어졌다가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반등 후 11월(38억9000만 달러)까지 플러스다.

연간으로는 작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54억9000만 달러로 한은의 연간 전망치(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1년전(258억 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상품수지는 경상수지의 최다 비중을 차지한 80억4000만 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다. 전월보다는 12억6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2021년 9월 기록한 95억4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불황형 흑자에서도 뚜렸하게 탈피한 것이다.

특히 수출은 590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8% 늘며 3개월 연속 올랐는데 2022년 7월(597억5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이는 승용차(19.2% )와 반도체(19.1%)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본원소득수지는 24억6000만 달러로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았다. 배당수입(22억5000만 달러)이 급증했지만 이자소득은 3억8000만 달러로 흑자 폭이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5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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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뉴미디어국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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