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K-스마트팜 사업 수출 논의
조승범 기자
csb@cwn.kr | 2024-06-03 10:58:29
[CWN 조승범 기자] 정부가 중동 카타르와 스마트팜 사업 수출을 추진한다. 카타르는 고온의 사막 기후에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농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지난 5월 26∼31일 카타르 자치행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중간 보고회와 방한 연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SP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자문 제공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윤석열 대통령과 카타르 타밈 국왕의 정상회담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연수는 유세프 알쿨라이피 카타르 자치행정부 농식품국 국장과 하사드 푸드, 카타르 개발은행 등 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한단은 김제 스마트팜 혁신 밸리와 농촌진흥청 등에서 스마트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경영, 환경, 생육 정보들이 빅데이터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던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도 이번 연수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 기업들은 방한단과 중동 지역 시범 온실 운영 결과를 공유하며, 기술·시설 수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현재 카타르 정부가 스마트팜 육성에 적극적 의지를 보여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적절한 시기”라며 “KSP를 통해 카타르 환경에 맞는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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