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ESS 핵심장치 ‘MSSP 2.0 PCS’ UL 인증 획득…북미 시장 공략 박차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1-05 17:00:00

수냉식 모듈 구조로 고출력 환경 대응…안전성과 효율성 강화
300여 건 UL 인증 보유…글로벌 ESS 시장 경쟁력 확보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구성요소인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version System)의 최신 모델로 미국 수출 필수 조건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LS일렉트릭은 4일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 연구개발 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웨슬리 궉(Wesley Kwok)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2.0 세대 PCS다. 이 제품은 전력 변환 용량에 따라 병렬 확장이 가능한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 기반 구조에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수냉식 냉각 방식은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해 온도 조절을 용이하게 하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면서 설비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UL은 미국 내 전기 제품의 안전성과 화재 위험을 평가·인증하는 비영리 시험기관으로, UL 1741은 전력변환장치와 인버터 등 분산 전원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과부하, 단락, 무정전 운전, 단독 운전 등 총 52개 항목의 시험을 모두 통과해 캘리포니아·하와이·캐나다 등 지역별 상이한 인증 요건을 충족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 지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으로, LS일렉트릭은 하반기 ESS 프로젝트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UL 인증 확보에 나서 현재까지 300여 건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ACB, MCCB, VCB, MC, SPD, DC-Relay, SWGR 등 배전 전 영역의 UL 포트폴리오를 갖춰 글로벌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기반을 확보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조건이자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의 필수 요소”라며 “대형 발전소용 ESS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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