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 3R 현장] 레이싱카 집중 분석…"이것이 입문자용 튜닝이다"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 2024-08-18 12:45:55
스트럿바·브레이크·스프링·스테빌라이저 교체
[CWN=인제, 윤여찬 기자] "부아앙~" 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이 경주차 배기음으로 쩌렁쩌렁 울린다. 프로와 아마추어 드라이버 누구나 참가하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3라운드 열기가 후끈하다.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특히 입문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레이싱 경기는 크게 6종목으로 나눠 펼쳐진다. △GT-300 △GT-200 △GT-100 △토요타GR86 △타임트라이얼(TT) △타임타깃 클래스다. 이 가운데 'TT-ALL·TT-AN(아반떼N)·TT-VN(벨로스터N)·타임타깃' 종목은 몇 가지 튜닝 만으로 '나도 레이서'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반떼N은 일반 도로 주행은 물론 타임트라이얼이나 타임타깃에 출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3~4가지 튜닝 만으로도 훌륭한 레이싱카가 된다.
먼저 차량의 좌우 쏠림 즉 롤링을 막기 위한 스트럿바가 보닛 내부에 설치된다. 양쪽 서스펜션을 강철로 잡아줘 급격한 코너링에서 흔들림을 막아준다. 상부에 스트럿바가 있다면 하부엔 스테빌라이저가 설치된다. 겉에서 보이지 않지만 서스펜션을 위아래에서 굳건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브레이크 시스템이 두번째로 중요하다. 아반떼N의 순정 21인치 휠과 미쉐린 타이어 그대로 사용하되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만 바꿔줘도 차량이 확 달라진다. 대용량 디스크와 6P 캘리퍼는 고속 주행 중 단숨에 속도를 낮춰준다. 디스크를 잡아주는 캘리퍼의 앞뒤로 3군데씩 압력을 주기 때문에 6P 캘리퍼로 불린다. 디스크에는 타공 작업이 돼 있어 열을 식혀준다.
후륜은 디스크 용량만 살짝 늘렸고 붉은색 캘리퍼는 순정 그대로다. 전륜의 6P와 달리 1P 캘리퍼가 살짝 커진 디스크를 잡아준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4군데 튜닝 만으로 훌륭한 레이싱카가 됐다.
실내에는 손 댄 것이 없다. 이 상태로 타임트라이얼이나 타임타깃 같은 입문 종목에 출전이 가능하다. 아반떼N의 운전대 하단엔 하늘색 버튼이 두 개 있는데 왼쪽 것이 스포츠나 노멀 등 주행모드 버튼이고 오른쪽 버튼이 순식간에 280마력대로 높여주는 'N모드' 버튼이다. 서킷에 들어서면 N모드를 작동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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