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회장, 한국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 2024-05-19 12:53:28

국가 경제발전 기여 및 나눔문화 확산 공로 인정
"사명감과 원칙 기반 경제 발전, 사회통합에 최선"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진행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CWN 소미연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 최고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9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여식은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권 회장은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며 "대학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곳이자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바쁜 경영 활동에도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2023년 기준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원 규모에서 지난 10일 기준 50조1000억원으로 약 다섯 배 증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권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매년 약 80억원의 재원이 마련돼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의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도 설립하는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CWN 소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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