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험사에 이어 은행사까지…달러 상품 관리 나서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1-19 17:28:32
환율 급등 속 달러보험·달러예금 과열 점검
마케팅 자제 및 원화 환전 혜택 강화
금융감독원이 환율 급등 속 외화 금융상품 판매가 급등하자 보험계에 이어 은행권 경영진을 소집하며 관리 강화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19일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행장급 11명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달러 예금 달러 보험 등 외화 상품 판매가 늘면서, 관련 위험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금감원은 이날 시중은행에 달러 예금 상품과 관련한 ‘마케팅 자체 방침’을 전달하고, 외화 예금을 원화로 바꿀 때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과, 씨티은행·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부행장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이어 은행사까지 잇달아 임원을 소집한 배경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 관련 금융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및 시장 안정 측면의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달러예금 상품’ 가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674억3729만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금감은 16일 주요 보험사 고위 임원을 불러 ‘달러 보험’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달러 보험 계약은 9만 5,421건으로 2023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환차익을 기대한 ‘달러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자,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이에 보험사들도 자체 점검을 통해 외화보험상품 등 불완전판매와 관련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당국에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는 만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과도한 마케팅 및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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