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후덕죽·윤나라 셰프와 하이볼 협업…편의점 주류 새 로드맵 구축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6-01-29 14:30:00
셰프 콜라보 주류 확대하며 편의점 주류시장 리딩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스타셰프와의 협업을 푸드 간편식에서 주류 카테고리까지 확대하며 편의점 주류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 중식대가 후덕죽 셰프와 협업한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을 선보이며, 내달 4일에는 K-주모로 불리는 윤나라 셰프와 함께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을 출시한다.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를 계기로 스타셰프들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예약이 어려운 유명 셰프 레스토랑 대신 편의점에서 셰프의 감각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요리와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 장면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셰프가 직접 기획한 술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최강록 셰프와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를 출시한 바 있다.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해당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조기 완판됐으며, 지난 23일부터 물량을 1만5천 병으로 늘린 2차 판매 역시 도입 4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세븐일레븐은 셰프 IP가 대중화되고 주류가 콘텐츠와 결합할수록 확산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 협업 영역을 주류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도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다양한 조합을 즐기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하이볼 카테고리에 스타셰프 협업을 접목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하이볼 매출은 2024년 3배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2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은 국내 중식대가로 신라호텔 ‘팔선’, 풀만호텔 ‘호빈’ 등을 이끌어 온 후덕죽 셰프와 함께 기획한 제품이다. 최근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늘고,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하면서 중국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중국 전통 백주인 고량주를 베이스로 하되 알코올 도수는 5도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유자 농축액과 탄산을 더해 기름진 중식과 잘 어울리는 청량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윤주모복분자하이볼은 한국 전통주와 한식의 매력을 알려온 ‘윤주당’ 오너셰프 윤나라 셰프와 협업한 제품이다. 윤나라 셰프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조선식 폭탄주 ‘혼돈주’에서 착안해 탁주를 베이스로 탄산과 복분자를 더했다. 은은한 발효감과 상큼한 산미가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4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과 협업한 사케 ‘아키사케’를 시작으로, 올해 초 ‘네오25’, 이번 이색 하이볼 2종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 MD는 “요리 예능을 통해 셰프들의 철학과 감각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면서 술 역시 요리의 연장선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하이볼 2종은 고량주와 탁주라는 신선한 소재에 스토리를 더해 하이볼 트렌드를 한 단계 확장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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