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3982억원…매출은 17조 돌파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 2024-07-19 13:56:09

상반기 매출 전년比 30.1%↑ “연간 목표 무난할듯”
▲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CWN 손현석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7조 1665억원,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398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착공과 함께 샤힌 에틸렌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또한 하반기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는 16조6645억원 선이다.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2-2지구 신축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57.5%를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한 90조1228억원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3912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신규 복합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의 해외 진출, 소형모듈원전(SMR)의 최초호기 건설 등을 비롯해 태양광, 데이터센터, 국가기반사업 등의 분야에서 초격차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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