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두부 매출 역대 최대…신규 채널 확대로 성장 가속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6-02-20 20:00:00
동·서부 공장 증설 및 B2B 채널 확대…신규 시장 공략 본격화
풀무원이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전략적 매출처 확대에 힘입어 미국 두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1억 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두부는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풀무원은 올해로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고단백 제품군이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 매출은 2021년 156억 원에서 2025년 415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1회 섭취량 85g당 14g의 단백질을 함유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단백질을 찾는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다. 충진수 없이 진공 포장돼 바로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가 가능하고, 샐러드·볶음·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대형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리테일 채널뿐 아니라 푸드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등으로 판매처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과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채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두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며,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혁신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한 이후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생산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현재 풀러튼과 아이어 등 총 3곳의 두부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전역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엑스트라 펌 두부(Extra Firm Tofu), 하이 프로테인 두부, 시즈닝 두부, 토핑용 큐브 두부 등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군을 월마트, 타겟, 퍼블릭스, 크로거 등 주요 유통 채널에 공급 중이다.
또한 두부가 익숙하지 않은 미국 주류 소비자를 겨냥해 온라인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및 스포츠 영양사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두부 단백질이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Power of 9’ 캠페인을 전개하며 레시피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 인구 증가와 함께 고단백 식물성 식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 확대와 채널 다각화를 통해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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