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5연속 동결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1-16 16:25:12

기준금리 인하 표현 삭제…인하 사이클 종료 시사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는 개선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 결정에는 고환율 여건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조치로 한때 하락했지만,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다시 1,400원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통위 의결문에서는 그간 언급돼 온 ‘기준금리 인하’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 가능성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최근 제기되는 고환율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고 환율이 계속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과도하다”라며 “우리나라는 대외 채권국으로, 외화 부채 부담으로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던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는 외화 유동성이 충분하다”라며 “환율 상승 기대 속에 현물 시장에서 달러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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